언론에 보도된 더치과

사랑니, 발치 후 통증



사랑니 발치는 무조건 아프다?





사랑니는 빼면 무조건 아프다고 생각하는 경향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많이 아파도 참게 됩니다. 과연 그럴까요?



아래는 더치과의 질문-답변 게시판에 올라온 사랑니 관련 질문입니다.

[ 1주일전 왼쪽 아랫쪽 사랑니를 뺐는데 통증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빼면서 거의 한시간가량 실갱이를 했는데 너무 아팠습니다.
그런데, 그 통증이 계속되어서 계속 진통제를 먹고있는데 혹시 사랑니를 빼면서 어떤 신경을 건드리면 이럴수도 있는지 궁금하네요. 의사선생님은 제가 예민하다는데 엊저녁엔 자다 일어나서 진통제를 먹고 잘 수 있을만큼 진통은 계속됩니다. 사랑니를 뺀 부위를 째서 뺀다음 어제 꿰멘 실밥을 빼로 갔는데 잘낫고 있다는데 왜 이렇게 통증이 계속되는지 궁금해서 글 남깁니다. 방문하기전에 먼저 궁금한 것은 어떤 경우에 통증이 계속되는지와 실제 사랑니를 빼고나서 이렇게 통증이 1주일씩 계속될 수 있는지가 더욱 궁금합니다. 그럼 답변 부탁드립니다..]

위에서의 질문을 정리하면, 사랑니를 빼면 통증이 계속되느냐? 별 문제가 없는데도? 라는 것인데요.

통증의 종류나 느끼는 정도는 사람마다 다르고, 사랑니의 위치나 형태 등에 따라서도 다를 수 있고, 수 많은 변수가 존재하기 때문에 단정적으로 이야기 할 순 없지만 결론적으로 말씀을 드리자면,

'원인이 있기 때문에 아픈것이다.'

라고 답 할 수 있겠습니다. 위 질문의 경우에는 여러가지 이유로 발치를 1시간 여에 걸쳐서 힘들게 하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주변의 잇몸이나 뼈 등이 손상되어 통증이 쉽게 가라앉지 않는것이 아닐까 합니다.

제 경험에 따르면-다분히 저의 개인적인 임상적 경험이지만-사랑니를 뽑고나서 대부분은 1-2일이내에 통증이 사라지거나 혹은 아예 느낄정도의 통증이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따라서, 그렇게 사랑니 발치에 대해서 겁을 많이 내지 않아도 됩니다.

다만, 사랑니를 뽑는과정에서 잇몸을 베어 열고 뺀다거나, 주변의 뼈를 삭제하고 치아를 분리하는 등의 수술 발치의 경우는 1주일 까지도 그 통증이 지속되기도 합니다. 뼈를 다듬어서 수술을 해서 꺼낸것이 아닌데도, 1주일이상 자발통(가만히 있어도 아픔)이 있다는 것은 매우 드문 경우로 이런 경우에는 이를 뺀자리에서 염증이 생긴것이 아닐까 의심을 해 보아야 합니다. 이를 뺀자리에 음식물이 들어갔는데 잘 빠져나오지 않아 안에서 상하거나, 또 기타 여러가지 복잡한 원인으로 이를 뺀 자리에 염증이 생기게 됩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아 원래 사랑니를 빼면 아프지...'

라며 버텨도 염증이 소멸되지 않는한 통증이 지속됩니다. 병원에서 약솜을 넣는다거나 하는 방법으로 통증을 가라앉히는데 도움 드릴 수 있으므로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보다 빨리 편해질 수 있는 방법입니다.

사랑니, 잘 알고, 잘 지키고, 잘 빼면 아프지 않습니다.
막연한 두려움과 무지가 여러분의 치과에 대한 공포를 더하지 않길 바라며!
매직박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