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 교정을 받다가 담당 의사 선생님이 바뀌었다? 언뜻 들으면 황당한 일 같지만 실제로 있을 수 있는 일입니다.
의사도 하나의 직업입니다. 한 병원의 원장이 아닌 이상 사정이 생겨 병원을 옮기거나 그만 두는 상황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치료 받는 환자의 입장에서는 이렇게 의사 선생님이 바뀌면 곤란할 수밖에 없습니다. 치아 교정은 한두 달 하는 것도 아니고 계속적으로 점검을 받아야 하며 환자의 상태를 잘 파악하고 있는 의사가 곁에서 언제든지 상담해줄 수 있어야 하는데, 중간에 담당의가 바뀌면 당연히 크고 작은 트러블이 생길 수 있습니다.
’페이닥터’라고 칭해지는 의사 선생님들, 즉 자신의 병원을 소유하고 계시지 않은 선생님들 중에서는 아주 실력 좋은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그러나 안 좋은 이유가 아니더라도 병원에 더 머물 수 없는 상황은 얼마든지 생길 수 있습니다. 자신의 병원을 소유한 원장 선생님이라면 폐원을 하지 않는 이상 언제나 같은 병원에서 환자를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페이닥터 선생님들은 그러기 힘들 수가 있습니다.
모든 환자 분들이 가장 실력 좋은 선생님께 치아 교정을 받고 싶어합니다. 그러나 이 실력에는 진료의 안정성도 포함됩니다. 단순히 잘하는 선생님이 아니라 내 치아 상태를 오랫동안 면밀하게 파악하고 긴 교정 기간 동안의 크고 작은 문제를 단번에 해결할 수 있어야 합니다.
치아 교정은 오래 걸리는 시술입니다. 최근 들어서 기간이 짧아지기는 했으나 그래도 여전히 오래 걸립니다. 따라서 이 긴 시간 동안 환자 분들께서 믿고 의지할 수 있어야 합니다. 신중하게 선택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