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다른 것’은 사람들에게 놀라움과 즐거움을 가져다줍니다. 그래서 우리는 일 할 때나 놀 때나 새로운 것, 색다른 것을 찾습니다. 단골집에서 식사를 할 때 느끼는 ‘익히 아는 맛’도 물론 좋겠지만 가끔은 예상치도 못한 맛을 기대하고 낯선 여행지로 밥을 먹으러 떠나기도 합니다.

마술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전에야 카드 마술, 비둘기 마술, 동전 마술 정도만 가지고도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었지만, 요즘엔 더 화려하고 색다른 것을 선보여야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낼 수 있지요. 그런 면에서 마술은 우리의 인식을 깨는, 일종의 예술이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누구나 해오던 것, 남들이 다 하던 것이 아닌 자기만의 것을 발견해야 하는 일이니까요.

얘기가 조금 멀리 갔지만 치아 교정의 경우에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치아 교정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현재의 답은 십 년 전과 비교했을 때 많이 달라졌습니다. 치과의사들이 더 수준 높은 장치와 신선하고 새로운 방식의 진료를 환자 분들에게 선사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고민했기 때문이겠지요. 이러한 고민 속에서 탄생한 교정 방법 중의 하나가 바로 클리피씨 교정입니다.

클리피씨 교정, 그 시작은 세라믹이었습니다

클리피씨 교정의 출발점에는 세라믹 장치와 자가결찰장치가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세라믹 장치는 전통적인 메탈 장치를 대체할 만한 기구로 각광을 받는 중이었지요. 그때까지 대중적으로 널리 쓰였던 메탈 장치는 내구도가 높고 튼튼하긴 했지만 확실히 심미도가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메탈 교정과 관련된 임상 기록도 많았기에 그만큼 안정적인 치료를 보장받을 수 있는 방법이었지만 말입니다. 한때는 메탈 장치를 낀 치아를 두고 ‘철길’이라 부르기도 했습니다. 예비 환자 분들은 이와 같은 심미적인 단점과 긴 교정 기간 때문에 치료를 망설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세라믹 교정이 등장하면서 ‘철길’도 옛 말이 되어버렸지요. 세라믹 교정이란, 치아색과 비슷한 도자기로 만든 세라믹 장치를 이용하는 교정 방법으로 심미성이 뛰어나 처음 등장했을 때부터 많은 각광을 받았습니다. 교정 환자의 만족도를 높였음은 물론이고 치아 교정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을 바꿔놓기도 했습니다. 이전까지 ‘치아 교정’이라고 하면 치아 위에 쫙쫙 그어진 철길을 떠올리며 치료를 꺼려하던 사람들이, 이젠 남몰래 하나 둘씩 교정을 시도하게 된 것이지요.

이것은 앞으로의 더 많은 발전을 위한 ‘치아 교정’의 첫 걸음이었습니다. 하나의 교정 장치로써뿐만 아니라, 치아 교정 발전에 대한 단서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말이지요. 이후로 치아 교정은 좀더 심미적인 것을 추구하는 쪽으로, 그러면서 치료의 질을 높이고 비용은 낮추는 방식으로 변화를 해나가게 됩니다.

자가결찰장치의 등장

사람들이 치아 교정을 꺼려하는 이유는 심미적인 단점 말고도 몇 가지가 더 있었습니다. 교정 중 통증, 잦은 치과 내원, 긴 교정 기간 등이 바로 그것이었지요. 사람들의 뇌리 속에는 이미 ‘치아 교정은 귀찮고 번거로운 작업’이라는 인식이 뿌리깊게 박혀 있었습니다. 새롭고 신선한 교정 장치를 개발해 이러한 인식을 깨트리는 것이 치과의 과제였지요.

여기서 자가결찰장치가 훌륭한 해답으로써 등장하게 됩니다. 기존의 치아 교정이 번거로움과 통증을 유발하는 것은 불가피한 ‘결찰 과정’ 때문이었습니다. ‘결찰 과정’이란, 교정 브라켓을 결찰 철사로 일일이 묶어 고정해주는 과정입니다. 치과를 방문할 때마다 이 결찰 철사를 갈아줘야 했기에 번거롭기도 했고, 치아가 자연적으로 낼 수 있는 힘보다 더 큰 힘을 인위적으로 가하다보니 통증도 따랐습니다. 하지만 자가결찰장치의 경우, 브라켓을 여닫는 방식을 채택해 힘의 조절을 고르게 했고 결찰 방식도 많이 단순화시켰지요. 말하자면 결찰 철사 등 외부 장치의 도움 없이, 브라켓 자체만으로 결찰이 가능해진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덩달아 교정 중 통증도 많이 없어졌고 치과 내원 횟수가 줄어들었으며 교정 기간 또한 단축됐지요. 실제로 자가결찰장치는 교정 기간을 3~6개월 정도 단축시킬 수 있는 방법으로 환자 분들 사이에서 많은 환영을 받고 있습니다.

세라믹 + 자가결찰 = 클리피씨

클리피씨는 이 세라믹 장치와 자가결찰장치의 결합을 통해 탄생한 교정 방법이었습니다. 말하자면 독립적인 로봇들이 각자의 특징을 갖고 전투를 벌이던 시대를 지나, 로봇과 로봇이 합체하면서 전혀 새로운 모습과 특징을 발현하는 시대를 맞이하게 된 것이지요. 클리피씨 교정은 심미적인 이점을 가지고 있는 데다 치아 교정의 번거로움까지 감소시켜주는 방법으로 자신의 이름을 알렸습니다.

여기서 압구정 더치과의원은 발빠른 판단으로 클리피씨 교정을 본 치과의 주요 교정 방법으로 삼고, 수많은 클리피씨 교정 사례를 보유해나가기 시작합니다. 또한 전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치과교정의였던 하여란 공동 대표 원장이 직접 진료하는 시스템을 통해 환자들 사이에서 신뢰감을 확보해 나갔지요. 최근엔 별관에 교정 센터를 설립하여 더 많은 발전을 꿈꾸고 있는 중입니다. 이상 압구정 더치과의원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