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모증에 대해 알아보자
치아 건강 모두 잘 챙기고 계신가요?
식후에는 반드시 양치질을 하고 치간칫솔과 치실을 사용하는 분도 점점 늘어나고 있는데요. 치아뿐 아니라 혀 건강도 챙겨야 한답니다.
혀의 돌기들이 점점 자라나고 흑색으로 변했다면 설모증을 의심해 보아야 하는데요.
설모증은 담배를 피우는 흡연자들에게 주로 나타납니다.
설모증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볼까요?
설모증은 혀의 바닥에 마치 털이 난 것과 같은 모습을 띠고 있는 질환인데요.
보통 1mm 정도인 혀의 돌기들이 최대 1.5cm까지 자라면서 털이 난 것처럼 보입니다.
설모증은 혓바닥의 색이 연황색에서 흑갈색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한데요.
주로 검은색을 띠는 경우가 많아 흑모설이라고 부르기도 해요.
흑모설은 흡연이나 화약물질에 의한 만성 자극 혹은 항생 물질의 투여로 구강 내에 존재하는 정상 세균이 변화하여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담배의 주 성분인 니코틴과 타르가 입 안에 달라붙어 혀 점막 위에 있는 사상유두를 변형하여 세포의 감각 변화가 일어난다고 해요.
주로 혀의 중앙부에 생기고 입 천장을 자극하여 불쾌감을 유발하며 구취 역시 동반한답니다.
또 혀에 두껍게 붙어 있는 미생물이 빠르게 증식하여 구강 내 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요.
설모증을 없애겠다고 혀의 돌기들을 긁어내고 과도하게 칫솔질 하는 것은 좋지 않아요.
오히려 혀의 돌기들이 자극 받아 더욱 단단해지고 거칠어질 수 있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까요?
▶ 구강청결
설모증을 예방하기에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금연이지요.
금연과 동시에 구강청결을 유지해야 해요.
양치질을 철저히 하고 혀에 설태가 끼지 않도록 세심히 닦아 주세요.
양치질 마무리 단계에서 혀를 길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 세심하고 부드럽게 닦아 주는 것이 도움이 된답니다.
▶ 수분섭취
물을 자주 마셔 주세요.
입 안이 건조해질수록 침의 분비가 줄어 입 속 세균이 활발하게 활동한답니다.
수시로 물을 마셔 입 안을 건조하지 않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해요.
녹차나 감잎차 등의 차를 마시면 충치 예방 효과를 얻을 수 있어요.
흡연을 하시는 분들은 흡연 후에 곧바로 양치질을 하여 구강 청결을 유지해 주시는 것이 중요해요.
점차 흡연량을 줄여 설모증의 원인을 없애는 것도 중요하답니다.
설모증은 자연 치유되는 질환이 아니에요.
자가 진단으로 설모증이라고 생각하고 민간 요법으로 치료하지 말고
빠른 시일 내에 치과를 찾아 전문 진단을 받는 것이 가장 좋답니다.